목포한사랑병원

'하루 7~8시간 잠자기' 등 좋은 수면 습관 5가지를 지키는 것만으로도 

남성은 5년, 여성은 2.5년 가까이 수명이 늘어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의대 임상 연구원 프랭크 첸 박사는

2013~2018년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국립건강통계센터가 실시한 전국건강인터뷰 조사 

참여자 17만2000명의 수면 습관과 사망 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와 같은 결론을 얻었다..

[이미지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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첸 박사 연구팀이 꼽은 5가지 좋은 수면 습관은

▲하루 7~8시간 잠자기 

▲중간에 깨지 않기 

▲일주일에 2번 이상 잠드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 

▲ 일주일에 5일 이상 잠잔 후 충분히 쉬었다고 느낄 것 

▲ 숙면을 위해 약을 먹지 않을 것 등이다.

첸 박사는 "좋은 수면 습관을 모두 가진 사람은 더 오래 살 가능성이 크다"며 "수면 장애를 

찾아내고 전반적으로 수면을 개선할 수 있다면 조기 사망을 일부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조사 참여자에게 각 수면 습관을 1점, 총 5점 만점으로 해 자신의 점수를 매기도록 했다.

이어 4년 후 수면 습관이 특정 질병 등으로 인한 조기 사망에 기여했는지 알아보기 위해 

수면 습관 점수를 국가 사망 지수와 비교했다. 

또 음주와 낮은 사회경제적 지위, 질환 등 사망 위험을 높이는 다른 요인의 영향을 제거한 다음

수면 습관 점수와 사망 위험 간의 상관관계에 대해 분석했다.

그 결과 좋은 수면 습관을 모두 지녀 5점을 받은 사람은 점수가 0~1점인 사람보다

전체적인 조기 사망 위험이 30% 낮았다. 

이를 항목별로 살펴보면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은 21%, 암 사망 위험은 19%, 

심장질환이나 암 외 다른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40%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좋은 수면 습관 5가지를 모두 지닌 사람(5점)은 전혀 지니지 않거나 

1가지만 가진 사람(0~1점)과 비교해 남성의 경우 기대 여명이 4.7년,

여성은 2.4년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수면 전문가인 서던캘리포니아대학 케크의대의 라지 다스쿱타 교수는 

"최근 연구를 통해 수면 시간과 수면의 불규칙성이 대사 이상,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와 

관련 있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며 "수면은 질과 양뿐만 아니라 

규칙성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성이 수면 습관의 영향을 덜 받는 것으로 나타난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여성은 잠잘 때 몇 분 동안 숨을 쉬지 않는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진단이

남성보다 어렵기 때문일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다스쿱타 교수는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이 있는 여성은 남성들에게 나타나는 전형적인 증상들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여성의 경우에는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진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다른 질문을 하거나 다른 매개변수를 살펴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CNN은 잠을 잘 자기 위해 지켜야 할 생활 습관인 '수면 위생(sleep hygiene)'을 따르면 

더 나은 잠을 자도록 쉽게 뇌를 훈련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는 ▲주말·휴일을 포함해 매일 같은 시간에 자고 같은 시간에 일어나기

▲시원하고 어두운 최적의 수면 환경 만들기 

▲잠자리에 들기 전 음주 피하기

▲취침 1시간 전 블루라이트 사용 금지 등 수면 틀 만들기 

▲명상·요가·따뜻한 목욕 등으로 긴장 풀기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