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한사랑병원

중장년층에게 흔히 찾아오는 질환 중 하나가 혈뇨, 배뇨장애, 전립선 비대증, 

요로결석, 신우신염, 방광염 등 비뇨기 증상이다. 

전문가들은 비뇨기 증상은 중증질환의 신호일 수 있는 만큼 

빠르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사진제공=힘찬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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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는 50~6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비뇨기과 질환이다.

2021년 33만114명의 혈뇨 환자 중 50~60대가 3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같은 해 신우신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총 15만 7117명 중 

35%가 50~60대인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장희 인천힘찬종합병원 비뇨의학과 과장은 “중장년기가 되면 비뇨 및 생식기계의 

노화와 관련된 이상 증상이 생기지만 막상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것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며 “이상 증상이 있다면 적절히 치료받고 관리하면 되기 때문에

초기에 치료받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혈뇨는 정상 범위 이상의 적혈구가 소변에 섞여 나오는 증상이다.

적혈구가 많다면 소변 색깔이 선홍색이나 핑크색, 콜라색으로 보인다. 

혈뇨의 원인은 다양하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혈뇨가 관찰된다면 요로 감염, 사구체 질환이나 요관 결석이

원인일 수 있고 50대 이상 중장년층은 신장, 요관, 방광, 전립선에 발생하는 

질환 때문에 혈뇨를 보는 경우가 많다. 

특정 약이나 식품을 먹거나 운동을 과하게 했을 때도 나타날 수 있고, 감염에 의해 생긴 

가벼운 상태라면 항생제 처방과 생활 습관 교정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다만 복합적이고 중증 질환이 원인이라면 정밀검사를 통해 원인 질환을 치료해야 한다.

혈뇨는 환자 수 자체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지만 만약 50대 이상 남성이 지속해서

혈뇨가 생긴다면 방광암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혈뇨는 방광암을 포함한 비뇨기계 암의 대표적인 증상이기 때문에 중장년층 남성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장희 과장은 “혈뇨는 방광암, 요관암, 전립선암, 신장암 등 비뇨기 계통의 암을 

판단하는 기본 증상으로 손쉽게 스스로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발견 즉시 

철저한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며 “한두 번 보이다가 멈춘 경우 잊고 

방치하기 쉬운데 중장년층은 혈뇨가 발생했다면 전문의 진료를

받아보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주요 비뇨기 질환인 신우신염은 신장의 세균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요로감염증이다. 신우신염이 여성에게 많은 이유는 해부학적으로 여성이 남성과 비교해 요도가 짧아 

박테리아가 방광에 더 쉽게 도달할 수 있는 등 세균에 의한 하부요로감염이

생기기 쉽기 때문이다. 

고서연 인천힘찬종합병원 신장내과 과장은 ”요도를 통해 세균이 침범해

콩팥에 감염을 일으키는 급성 신우신염이 반복적으로 걸리면 콩팥 기능이 

서서히 감소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급성 신우신염 증상은 감기처럼 시작하지만 오한과 발열을 동반하고 콩팥이 부어 

옆구리 통증이 생긴다. 

신우신염은 소변 및 혈액 검사, 소변균 배양 검사 등으로 진단한다. 

배뇨 시 통증이 있거나,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고 남은 듯한 잔뇨감이 들 수도 있다.

진단 후에는 약물 치료를 진행하는 데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안정을 취하는 게 좋다. 

단순 신우신염이라면 항생제 치료 후 수일 내에 호전된다. 

하지만 요로 폐쇄가 있거나 고름이 동반된 복합 신우신염은 합병증으로 

신장 농양과 패혈증이 생길 수 있어 초기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 

급성 신우신염을 제때 발견하지 못하거나 치료하지 않으면 계속 재발하는 

만성 신우신염으로 악화하기도 한다.

신우신염을 예방하려면 평소 소변을 오랜 시간 참으면 안 되고 하루 8잔 이상 물을 마셔 

세균이 방광에 머물지 않고 씻겨 내려가도록 해야 한다. 

야외 활동 후 땀을 많이 흘렸다면 샤워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

꽉 끼는 속옷은 되도록 피하고 순면 소재 속옷을 입는 등 평소 청결에 신경을 쓰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