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한사랑병원

국민들은 자신이 언젠가 심뇌혈관질환에 걸릴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정작 질환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수칙은 거의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대한심뇌혈관질환예방학회가 25일 공개한 심뇌혈관질환과 

예방 수칙 인식 조사에서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기관 마크로밀 엠브레인이 지난달 16일부터 24일까지 

만 20세 이상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 국민 46.6%는 평소 협심증이나 심뇌혈관질환 발병을 걱정하고 있었다. 

이는 암(65.2%) 다음가는 수치다. 

또 10년 내 본인이 실제 심뇌혈관질환을 앓을 가능성(48.1%)은 암(45.8%)보다 

클 것으로 예상했다.

그 이유로는 평소 부족한 생활습관 관리(46.7%)를 가장 많이 꼽았다.

 가족력(26.2%)이나 건강관리에 신경 쓸 여력이 없기 때문(12.0%)이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국민 대부분 심뇌혈관질환 예방 수칙은 잘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이 넘는 55.1%가 심뇌혈관질환 예방 수칙을 들어본 적은 있지만

자세한 내용은 모른다고 대답했다. 

예방 수칙이 있는지 몰랐다는 대답도 35.7%였다. 

예방 수칙 내용까지 알고 있다는 응답은 9.2%에 불과했다.

고혈압이나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심뇌혈관질환 유관 질병 보유자조차

예방 수칙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 

예방 수칙 내용까지 안다고 대답한 유관 질병 보유자는 10.7%에 불과했다.

 64.0%는 예방 수칙에 대해 알고 있지만 자세한 내용은 모른다고 대답했다.

다만 심뇌혈관질환 예방 수칙을 제시했을 때 80% 넘는 국민이 9가지 수칙 모두

실제 질환 예방에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국민들은 이 가운데 특히 금연(48.7%)이나 하루 2잔 이하 음주(34.3%)는 

비교적 지키기 쉬운 수칙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하기는 어렵다(44.8%)고 여겼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에도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52.6%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스트레스와 정신건강 측면에서

부정적인 변화를 겪었다고 대답했다. 

운동량(36.6%)이나 식습관(27.7%)도 긍정적인 변화보다 부정적인 변화가 컸다.

반면 병원 진료와 관리(23.2%)를 비롯해 음주(38.1%), 흡연(30.6%) 습관은

개선된 사례가 더 많았다.

심뇌혈관질환예방학회 이원영 회장은 "국민에게 심뇌혈관질환 예방 수칙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질환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코로나19 이후 부정적인 생활습관

변화를 극복할 수 있도록 

유관 조직과도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