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한사랑병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만 11세 이하 소아·청소년

 확진환자 급증이 우려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안전성이 충분히 확보된 만큼 소아·청소년의 코로나19 백신접종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전파력이 높은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미국에서도 소아·청소년 확진자

입원율이 폭증하면서 

소아병동이 포화 상태에 이르자 다른 질환 환자들이 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미국 보건복지부 데이터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18세 미만 소아·청소년의

 신규 입원 건수는 하루 평균 797건으로 지난주 대비 80% 증가했다.

우리나라도 1~2개월 후면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만 11세 이하 소아·청소년의 

코로나19 백신접종을 통해 감염확산을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는 11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이나 캐나다, 유럽 같은 경우

 5~12세 접종을 시작한 상태”라며 “가장 문제가 되는 게 안전성과 관련된 것들인데

어린이들에서의 백신 안전성이 

충분히 확보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엄 교수는 “유행이 크게 일어났던 경험을 가진 미국만 해도 코로나19 유행과 관련해

100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사망한 기록이 있고

 코로나19 경험 후 다기관염증증후군이라는 중증의 합병증 후유증이 남은 아이들이

 2,300여명 이상 발생 했다”며

 “유행이 커지면 상황이 달라지기 때문에 대비를 해야 한다”고 했다.

엄 교수는 “오미크론의 경우 어린이, 청소년을 비롯해 미접종자들에서 상당히

큰 유행을 일으키고 접종자들에서도

 돌파감염도 상당히 많은데다가 재감염 사례들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큰 유행에 대비하려면 

미접종자들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도 했다.

소아·청소년의 코로나19 백신접종 추진에 앞서 정부에서도 국민을 대상으로

백신 안전성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제공하는 등 접종률을 독려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엄 교수는 “외국에서 어린이 접종과 관련된 많은 연구 결과들이 나오고 있고

 실제 접종을 시작한 나라들에 대한

 충분한 정보 전달이 필요할 것”이라며 “백신 부작용과 관련해 안전한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인프라를 잘 갖추고

 백신 부작용이 생겼을 때 보상 등 빠르게 결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