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한사랑병원

독감 및 백일해와 마찬가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역시

임산부의 백신 접종으로 

산모와 아기 모두에서 항체 형성을 통해 보호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체 형성 수준은 임신 3기 접종시 가장 높았지만 접종 시기에 따른 큰 차이가 없어, 

임산부라면 어느 때라도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산모와 아기 모두에게 유익하다는 게

연구자들의 주장이다.

미국 웨일 코넬 의과대학 연구진은 최근 산부인과 학술지 

'Obstetrics & Gynecology' 최신호에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기와 산모 및 아기의 면역 형성과의 연관성을 밝힌 논문을 발표했다.

백신 접종을 받은 1,359명의 임산부 데이터와 1,362개의 제대혈 샘플을 통해

산모의 백신 접종 시기에 따른

 산후 항체(anti-spike IgG) 수준을 분석한 것이다. 

산모들은 임신 전(6주 전부터) 또는 임신 중에 화이자, 모더나, 얀센 백신을 접종 받았으며,

 이 중 20명은 부스터샷(추가 접종)까지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 임신 중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기와 출산 후 산모 및 아기의 

항체 생성 정도와는 크게 상관이 없었다. 

임신 3기(28주~출산) 초에 백신을 접종한 산모와 재대혈에서 가장 항체 수준이 

높게 나타나기는 했지만, 

임신 초기 또는 심지어 임신 몇 주 전에 접종한 경우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비교적 높은 항체 수준을 나타내 

보호 효과를 시사했다. 

또한 이전에 코로나19 감염 이력이 있는 경우 분만 시 산모 및 제대혈의 항체 수준이

평균적으로 약간 더 높았으며, 

이들은 조기 예방 접종 시기에 따른 항체 감소도 훨씬 적었다.

임신 3기에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맞았다고 보고한 20명의 여성은 

평균적으로 항체 수치가 더 높았으며,

 출산할 때까지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치지 않은 여성들은 접종을 완료한 그룹보다 

항체 수치가 현저히 낮게 나타났다. 

이는 제대혈도 마찬가지였다.

때문에 논문에서 연구진은 "임산부가 임신 후반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연기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신 후반기에 부스터샷을 맞을 경우, 항체 수치를 훨씬 더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논문의 제1저자인 웨일 코넬 의과대학(medicine at Weill Cornell) 병리학과

야웨이 제니 양(Yawei Jenny Yang) 교수는

 "이 연구 결과의 키 메시지는 임신 중 언제든지 예방 접종을 받을 수 있고, 이것이 출산시 

산모와 아기에게 유익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여기에 더해 조기에 예방 접종을 한다면 임신 기간 내내 임산부와 아기를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의 연구에 따르면 임산부에서 코로나19 감염은 일반인에 비해 

중증 위험이 더 높으며,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조산, 사산 및 기타 부정적인 결과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