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한사랑병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작용을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발열이나 근육통 등 경미한 증상은 면역 반응으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는 면역 반응을 극대화한 코로나19 백신의 특징으로 아트라제네카 백신은 1차 접종 때, mRNA 백신인 화이자 백신은 2차 접종 때 그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강력한 면역증강제를 사용한 노바백스 백신도 마찬가지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지난 12일 청년의사 유튜브 방송 ‘코로나 파이터스 라이브’(코파라)에 출연해 코로나19 백신별 특징과 부작용을 설명하며

“코로나19 백신들은 최신 기술로 개발된 것이고 가장 집중된 부분이 면역 작용 극대화”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바이러스 벡터(Viral vector) 백신은 전달체인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왔을 때 일어나는 반응도 있다”며 “(아데노바이러스를 이용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나서 

발열이나 오한 증상이 나타나는 원인은 몸에 들어온 아데노바이러스가 유전자를 전달해 코로나19 바이러스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들면서 면역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에 1차 접종 후 발열 등 증상이 훨씬 심하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1차와 2차 접종 간격을 8~10주 정도 두는 이유도 “(1차 접종으로) 아데노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생겨서 (2차 접종 시) 백신이 들어왔을 때 아데노바이러스를 막아 유전자를 전달하지 못하고 죽어버리면 효과가 없다.

그게 떨어지는 시점에 2차 접종을 한다”고 설명했다.

1차 접종으로 몸이 아데노바이러스에 어느 정도 적응한 상태여서 2차 접종 후에는 불편감이 덜하다.

합성항원 방식인 노바백스 백신은 강력한 면역증강제를 사용했기에 발열이나 오한 등의 증상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보다 조금 더 심할 수 있다.

mRNA 백신도 마찬가지다.

이 교수는 “mRNA 백신의 가장 큰 문제가 너무 과도한 면역 반응이었다.

과도한 면역 반응을 조정하는 것 자체가 새로운 기술일 정도”라고 했다.

이 교수는 이어 “mRNA 백신은 대부분 2회 접종을 하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1회 접종만으로는 중화항체가 많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라며 “항체 반응률이 접종 후 2주 지나면 50% 정도 생기고 3주나 4주 뒤 2차 접종하면 부스터 역할을 하면서 항체가 올라간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mRNA 백신인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은 1차보다 2차 접종 후 오한 등의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이 교수는 “백신을 만드는 플랫폼 때문에 생기는 차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사람이 더 많고 1차 접종 후 더 힘들다는 특징 때문에 (부작용이 화이자 백신보다) 많아 보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발열이나 오한 증상이 없다고 해서 백신이 제 역할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라고도 했다.

이 교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증상이 없다고 해서 항체가 생기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며 “사이토카인(Cytokine) 분비가 많은 젊은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면역 반응이 잘 일어나며 고령층에서도 면역 반응을 강하게 느끼는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