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한사랑병원

인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 HPV) 백신을 17세 이전에 접종하는 게

 자궁경부암 발생 위험을 

88%까지 감소시키는, 가장 효과적이라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일 국제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는 스웨덴 여성 인구를

기반으로 4가 HPV 백신 접종의 

자궁경부암 예방 효과를 분석한 연구 결과(원제: HPV Vaccination and the Risk of Invasive Cervical Cancer)가 발표됐다.

연구진은 2006년부터 2017년까지의 스웨덴 10~30세 여성 167만2,983명의

의료기록을 기반으로,

 4가 HPV 백신 접종과 침습적 자궁경부암 발생 위험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대상자의 연령이나 연도, 거주지뿐만 아니라 생모의 질환 이력 및 국적, 수입 혹은

 학력 등과 같은 부모의 특성까지 보정 변수에 포함했다.

연구 결과, 전체 대상자 중 4가 HPV 백신을 접종한 인구군에서는 19명의 여성이

자궁경부암을 진단 받은 반면, 

접종하지 않은 인구군에서는 538명이 진단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자궁경부암 누적발생으로 환산하면 HPV 백신 접종군은 10만명당 47명, 비접종군은

10만명당 94명이 발생한 것이다.

나이를 보정한 비접종군 대비 접종군의 발생률 비(incidence rate ratio, IRR)는 0.51이었으며, 

이외 추가적인 공변량변수를 포함해 보정한 IRR은 0.37이었다. 

HPV 백신 접종군의 자궁경부암 발생 위험이 비접종군보다 63% 적게 나타난 것이다.

이와 같은 예방 효과는 접종 연령에 따라 달랐는데, 17세 이전에 접종 시 효과가 가장 컸다. 

17세 이전 HPV 백신 접종군의 자궁경부암 누적발생은 10만명당 4명에 불과했다.

또 비접종군 대비 17세 이전 HPV 백신 접종군의 IRR은 0.12로 나타나 자궁경부암

발생 위험은 88%까지 감소했다.

 반면 17~30세에 접종한 군에서는 IRR이 0.47로 나타나 53% 감소만을 보였다.

연구진은 "스웨덴 10~30세 여성에서 4가 HPV 백신 접종은 침습적 자궁경부암

발생 위험 감소와 연관성을 보였다"고 결론내렸다.

한편, 우리나라 역시 국가예방접종사업(NIP)을 통해 HPV 백신 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되는 백신의 종류는 MSD의 4가 백신 '가다실'과 GSK의 2가 백신 '서바릭스'이며,

지원 대상은 

만 12세 여성 청소년(2020 기준, 2007~2008년 출생자)로 1차 접종일로부터

24개월 하루 전까지 2차 접종비용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