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사랑병원 조생구 원장이 상동 지역구인 고승남의원에게 전기 요를 기증하고 있다. |
[목포시민신문=이효빈기자]목포한사랑병원(원장 조생구)이 한파를 맞아 추위에 떠는 독거노인과 극빈자 등 지역 소외계층들에게 전기요 30개를 전달했다. 한사랑병원은 21개의 목포시내 동(洞)중, 생활보호대상자가 가장 많은 상동에 전기요를 전달했으며 고급 전기요 1인용 7개, 2, 3~4인용 30개 등을 기부했다. 목포한사랑 병원 조생구 원장은 “작지만 손발이 꽁꽁 얼어붙는 한겨울에 온기를 전하는 전기요로 어르신들이 따뜻하고 건강하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기부의 이유를 밝혔다. 전기요를 받은 시민A씨는 “올해 유난히 겨울이 추웠는데, 한사랑병원의 전기 요로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있게 됐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이어 “전기요가 나 같은 사람이 사기에는 비쌌다. 그래서 더 감사하다”며 울먹였다. 연탄 등의 겨울나기 기부가 이어지는 요즘, 실제 소외계층과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의 마음을 잘 헤아린 전기요 기부는 지역민들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연탄은 따뜻하긴 하지만 질식의 위험이 많을뿐더러 연탄재를 지속적으로 갈아야 한다는 점에서 번거롭기 때문이다. 전기요는 콘센트만 있다면 24시간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지만 연탄에 비해 비싼 값 때문에 겨울나기 기부에는 연탄을 선호한다. 실제 상동에 거주하는 주민B씨는 “눈과 한파로 인해 추운 겨울에 참 따뜻하고 훈훈한 일을 한사랑병원이 했다”며 “전기요를 받고 겨울을 따뜻하게 나실 어르신들과 소외계층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뭉클 해진다”고 전했다. 이효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