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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트위지

 글로벌 시장에서 2만대 판매량을 기록한 르노그룹의 초소형(1~2인승) 전기차 트위지가 다음달 한국에 상륙한다.

국내 초도물량 1000대는 일찌감치 예약판매가 끝났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최대한 많은 물량을 추가로 들여오겠다는 계획이다.

18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스페인 공장에서 생산된 트위지가 다음달부터 국내 고객에게 인도된다.

지방자치단체의 전기차 보급 계획에 따라 공모를 진행한 서울, 대전, 대구, 울산, 제주 지역 고객이 인도 대상이다.

지자체 지원을 받으면 500만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다.

트위지는 유럽 등지에서 운행 중이다.

 2012년 출시된 이후 작은 차체와 안전성, 친환경성 등의 장점을 내세워 인기를 모으고 있다.

유럽에서는 일반 가정의 세컨드카 뿐 아니라 카셰어링, 도시 투어, 공공업무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르노삼성은 교통이 혼잡하고 배달 산업이 발달한 우리나라에서도 트위지가 통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세컨드카를 생각하는 중장년층, 좁은 길을 자주 다니는 물류사업자 계약 비중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 트위지

인기비결은 기동성이다.

트위지는 일반 차량 크기의 주차장 한 칸에 두 대를 주차할 수 있다.

최대 2명까지 탑승한다.

 정지상태에서 6.1초 만에 시속 45km까지 도달한다.

최고 시속은 80km. 차량 충전도 쉽다.

충전 케이블을 일반 플러그에 꽂으면 그만이다.

가정용 220V 소켓으로 별도의 충전기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

3시간30분만에 완충된다.

초반 인기를 확인한 르노삼성은 최대한 많은 물량을 추가로 들여오겠다는 방침이다.

본사를 설득해 500여대를 하반기에 들어오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수요에 따라 부산 공장에서 생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차량에 들어가는 배터리는 전량 LG화학 충북 오창공장에서 생산한다.

 르노그룹은 이 배터리를 스페인으로 가져가서 차량을 제작한 후 다시 글로벌 시장에 내보낸다.

한국에서 트위지를 생산한다면 중간 물류비용을 아낄 수 있다.

 박동훈 르노삼성 사장도 연초 "시장성만 검증된다면 국내 생산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