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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안 먹는데, 망가진 간"...증상도 없어 '암 위험' 더 키운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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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질환을 방치할 경우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
이문형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예방 접종과 항바이러스제 확산으로
바이러스 간염은 감소했지만 MASLD가 큰 위험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특히 중년층은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습관, 잦은 회식 등으로 지방간이 쉽게 생길 수 있다.
이 중 일부는 염증과 섬유화를 거쳐 간암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간암으로 진행돼도 역시나 초기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증상이 나타날 정도로 진행되면 복부 팽만, 체중 감소, 황달, 복수 등이 동반될 수 있고
이 시기엔 치료 선택지가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조기 발견이 쉽지 않다 보니 여전히 예후가 좋지 않은 암종으로 꼽힌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간암의 5년 상대생존율(일반인과 비교해 암환자가
5년간 생존할 확률)은 40.4%로 전체 암 평균(73.7%)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중요한 건 생활 습관 개선과 조기 진단이다.
MASLD 진단을 받았다면 걷기·조깅 등 유산소 운동을 최소 하루 30분 이상, 주 2회 실천하고
식이 조절을 함께해 체중을 감량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갑작스러운 체중 감량은 오히려 지방간을 악화시킬 수 있어 현재 체중의 약 10%를
3~6개월 안에 천천히 줄이는 게 좋다.
이문형 교수는 "간은 '조용히 일하는 공장'과 같아서 평소 꾸준히 관리하면 평생 건강을
유지할 수 있지만 방치하면 언제든 큰 화재가 일어날 수 있다"며 "규칙적인 검진과
올바른 생활 습관 관리가 간암 예방의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순규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간은 상당 부분 손상이 진행돼도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질환)발견 시점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간암은 대부분 기존 간질환을 바탕으로 발생하는 만큼 관련 진단을 받았다면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인 추적검사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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