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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젊은 고혈압 환자 89만명..."증상 없었는데" 폭염이 위험한 이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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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식 인천힘찬종합병원 순환기내과 과장은 "20~30대에 시작된 고혈압은 혈관이 높은 압력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어 40~50대 이후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합병증 위험이 높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2020년 미국심장학회지 게재된 '고혈압 발병 연령과 심혈관질환 및 사망 위험의 연관성'이란 제목의 연구에 따르면 45세 미만에 고혈압이 발생한 군은 고혈압이 없는 같은 연령·성별 대조군보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2.26배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특히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는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급성 심혈관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은 ①하루 1.5~2리터(ℓ)의 충분한 수분 섭취 ②가장 더운 시간대(오전 10시~오후 5시) 외출 자제 ③실내 온도 24~26도 유지 ④평소와 다른 피로감·어지럼증·두근거림 반복 등 몸 상태 변화에 민감해지기 ⑤정기 건강검진 등 생활 수칙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
박진선 한양대학교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고령층이나 심혈관질환자는 짧은 시간의 고온 노출만으로도 심근경색이나 심장 돌연사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며 "무더위를 단순 계절 현상으로 여기기보다 적극적인 예방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혈압은 생활 습관과도 밀접한 만큼 식사 습관 개선, 규칙적인 운동, 금연, 절주 등 일상 속 작은 변화만으로도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과다한 염분 섭취는 혈압 상승과 비만을 유발할 수 있어 삼가야 한다. 우종신 경희대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간장·된장·김치 등 염분이 높은 음식을 자주 먹는 식습관을 고려할 때 의도적으로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조림보다 구이·찜 위주의 조리법을 선택하고 샐러드는 드레싱 없이 섭취하며, 국물 요리는 건더기 위주로 먹는 게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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