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한사랑병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기존 백신으로는

 대응하기 어렵다는 우려도 나오지만

 사망률을 낮추는 효과에는 큰 차이가 없다는 지적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이 낮아지면 감기 수준으로 대응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정재훈 교수는 지난 11일 청년의사 유튜브 방송

‘코로나 파이터스 라이브’(코파라)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정 교수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백신 효과가 떨어진다는 얘기를 많이 하는데

실험실 연구 결과와 실제 임상은 다르다.

현재 백신 접종 후 어느 수준부터 보호 효과가 생기는지에 대한 연구는 없다”며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실험실

연구 결과를 보면 (기존 백신들의 경우) 항체 생성률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난다.

감염 예방 효과가 떨어진다는 것”이라고 했다.

정 교수는 “백신의 본질적인 목적은 사망을 막는 것이다.

그리고 그 효과는 변이 바이러스가 있든 없든 거의 동등하게 나온다”며

“사망자가 생기지 않으면 일종의 감기다.

감기로 방역을 강화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백신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일정 시간이 지난 뒤 추가 접종하는 ‘부스터 샷’도

 준비하고 있지만 그 종류는

수용성 측면에서 정책적인 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정 교수는 “이미 부스터 샷은 기정사실화 돼 있다.

어떤 백신을 접종할지만 결정하면 된다”며 “부스터 샷은 mRNA 백신으로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이는 과학적인 근거가 아닌, 백신 수용성이나 정책적인 측면에서다.

바이러스 전달체를 기반으로 한 백신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지만 다른 나라를 봐도

일정 수준을 넘기면 고비가 올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국제 통계 사이트 ‘Our World in Data’에 따르면 빠르게 백신 접종률을 올린

 이스라엘의 경우 12일 기준 1회 이상

 백신 접종자는 전체 인구 대비 63.3%로 두달 넘게 60%대에 머물러 있다.

우리나라 1차 백신 접종률은 22.8%, 2차 접종률은 5.8%다.

정 교수는 “먼저 백신 접종을 시작한 나라들은 정체 구간에 들어갔다.

이때는 접종률 1%를 올리기가 정말 어려워 진다”며 “백신 수용성 관련 연구를 보면

 전체 인구의 20%는

 백신 접종을 강하게 거부하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백신 효과가 100%가 아니기 때문에 전체 인구의 60~70%가 접종해도

집단면역 수준에서는 부족할 수 있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접종률 80% 중반까지는 가능할 것 같다.

하지만 그 수치에 도달하는 시기도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코로나19 항체 보유율이 2%도 안되는 것으로 나온다.

반면 미국은 이미 지난해 12월 25%로 추정됐고 영국이나 이스라엘도

최대 35%까지 나왔다”며 방역 상황이 

좋은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은 나라보다 더 많은 인구가 접종을 마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 차원에서 극약처방이 있어야 한다.

 설득해도 맞지 않는 분들에게는 경제적인 인센티브로 유인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